[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여전히 100만 건을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 4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31만4000건(계절 조정치)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137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전 141만3000건보다 줄면서 지난 3월 말 686만7000건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약 두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까지 한 주간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06만2000건으로 직전 주 1876만 건보다 줄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경제 재개방 중단 사태로 미국의 고용 여건이 취약한 상태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날 미국에서는 하루 6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켄터키주 프랭크퍼트에 위치한 켄터키직업센터 앞에 수백명의 실업자들이 실업수당을 문의하기 위해 문 열기 2시간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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