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변호사에서 인권 활동가를 거쳐 최장수 서울시장을 지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과거 법조계 활동과 인맥에 관심이 주목된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이날 자정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지하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alwaysame@newspim.com |
박 시장은 지난 1956년 경북 창녕 출신으로 경기고와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사시)에 합격했다.
박 시장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해 사시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도 1982년 제12기로 함께 수료하며 인연을 맺었다.
박 시장, 문 대통령과 함께 사시에 패스하고 함께 연수원을 수료한 동기로는 김신 전 대법관, 김창종 전 헌법재판관 등이 있다.
또 권순일 대법관, 대전고법원장을 지낸 지대운 인천지법 부천지원 부장판사와 특허법원장을 지낸 이대경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박 시장과 같은 해 사시를 통과했다.
연수원 동기 중에는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농단'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병대 전 대법관, 김용덕 전 대법관 등이 있다.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수료 뒤 대구지검 검사로 임용됐으나 사형 집행 장면을 참관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6개월 만에 사표를 낸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이후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1995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을 거쳐 2014년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3선 시장으로 직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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