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9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발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東京)에서는 224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4월 17일 206명이 최다였다.
도쿄에서는 8일 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1일 이후 1주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복귀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신주쿠(新宿) 가부키초(歌舞伎町)의 호스트 클럽 등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밤거리 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긴급사태 선언 등의 조치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밤거리 외출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지난 2일 긴급 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밤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밤거리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7.03 goldendog@newspim.com |
이밖에 오사카(大阪)부에서 30명,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공항 검역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로써 10일 0시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1480명으로 늘었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2만768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전일과 같은 995명을 유지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982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7272명 ▲오사카부 1945명 ▲가나가와현 1651명 ▲사이타마(埼玉)현 1349명 ▲홋카이도(北海道) 1283명 ▲지바(千葉)현 1056명 ▲후쿠오카(福岡)현 902명 ▲효고(兵庫)현 722명 ▲아이치(愛知)현 532명 ▲교토(京都)부 420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300명 ▲도야마(富山)현 230명 ▲이바라키(茨城)현 189명 ▲히로시마(広島)현 171명 ▲기후(岐阜)현 162명 ▲군마(群馬)현 155명 ▲오키나와(沖縄)현 145명 ▲가고시마(鹿児島)현 124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4명 순이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8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36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35명이다.
8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7989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8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7331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5일(속보치) 하루 4580건이 진행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 이케부쿠로(池袋)의 유흥가에 호객 행위를 금지하는 푯말이 서 있다. 2020.07.10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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