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인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 10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며 (박 시장이)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한 이 말이 내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고 허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자 생명·안전이 먼저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29 kilroy023@newspim.com |
이어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박 시장에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당신은 늘 나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왔다"라며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와함께 "그래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라며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며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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