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취했던 봉쇄 조치를 완화한 효과가 나타나자 일제히 상승하며 마쳤다.
10일(현지시간) 독일 DAX지수는 전날보다 144.25포인트(1.15%) 오른 1만2633.7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9.47포인트(1.01%) 상승해 4970.48에 장을 끝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5.79포인트(0.76%) 뛴 6095.41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61.65포인트(1.34%) 올라 1만9767.6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2일(현지시간)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로 문을 다시 연 식당을 찾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부 유럽국에서 산업 생산의 급격한 반등을 보여주는 공식 지표가 나오면서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고 AP는 분석했다. 프랑스의 5월 제조업 지표는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탈리아 산업 생산 지수도 같은 기간 42% 급등했다.
다만, 주요 유럽국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3월 전면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이후 확산세가 완화하자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한 완화를 시작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재확산 징후가 나타나면서 최근 부분적인 제한 조치가 재도입되고 있다.
또 다음 주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경계감도 있었다.
미국 외환중개업체인 OANDA의 크레이그 얼람 분석가는 AFP 통신에 "많은 추측과 뉴스의 흐름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관망 모드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어떤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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