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40만명을 넘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0일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0.07.11 iamkym@newspim.com |
청원자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며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하나.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전날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넘었고, 이날 오후 2시쯤 4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장례를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장례는 박 시장의 사망 추정시간인 9일부터 계산해 5일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일반 시민의 조문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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