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녹색·사회적 채권과 이 둘을 결합한 형태의 지속가능 채권 등 세 종류가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일 2년만기 1억달러(12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사인 HSBC와 BNP 파리바(BNP Paribas)로부터 사모방식으로 발행했다.

포스코건설 사옥 [사진=포스코건설]

두 회사는 한국자산평가, KIS채권평가, 나이스채권평가 등 3사의 평균금리인 민평금리보다 약 12bp(0.12%포인트) 낮은 1.58%의 금리로 발행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건축물 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 사회 인프라 확충, 노후 주거 환경개선 등의 건설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ESG 채권발행을 위해 국제자본시장협회의 기준에 맞춰 ESG 채권발행 목적과 사용 방법 등을 포함한 지속 가능 금융체계를 수립하고, 지난 6월 ESG 기준을 인증받았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지난달 A0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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