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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이영훈·류석춘, 송영길 '명예훼손' 고소

기사등록 : 2020-07-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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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 '반일 종족주의' 집필진과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전 교수와 류 교수, 주익종 이승만학당 상근이사,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13일 서울남부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위원장과 양태정 변호사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류 교수는 송 위원장을 모욕 혐의로도 검찰에 고소했다.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류 교수, 주익종 이승만학당 상근이사,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위원장과 양태정 변호사는 허위사실로 반일종족주의 필자와 류 교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프리덤뉴스 제공]

앞서 위안부 피해자·강제징용 유족들은 송 위원장 주관으로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교수와 류 교수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이들의 법률 대리인으로 참여했다.

송 위원장은 당시 반일 종족주의 집필진을 향해 "영토주권을 포기하고 일본제국주의 전쟁범죄로 평생 고통받아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 노동의 대가조차 지급받지 못 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또 송위원장은 류 교수에 대해 "정말로 죄질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발언했다. 

양 변호사는 "반일 종족주의 집필진이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였고, 강제징용이 아니라 조선인들이 입신양명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였으며 독도는 일본 땅이니 돌려줘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교수 등은 송 위원장과 양 변호사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따.

이 전 교수 등은 "책 어디에도 없으며 세간의 싸구려 언론에 떠도는 이말 저말에 불과하다"며 "책을 읽지도 않아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자신과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허위 날조된 내용으로 학자들을 비난하고 고소를 겁박한 행위는 국회의원의 정당한 직무 수행이라거나 일제하 강제동원 피해자의 정당한 법적 대리 활동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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