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1291만여명, 사망자 수는 57만명에 육박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시 34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1291만339명, 56만9130명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330만4913명 ▲브라질 186만4681명 ▲인도 87만8254명 ▲러시아 72만6036명 ▲페루 32만6326명 ▲칠레 31만5041명 ▲멕시코 29만9750명 ▲영국 29만1154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7만6242명 ▲이란 25만7303명 ▲스페인 25만3908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3만5203명 ▲브라질 7만2100명 ▲영국 4만4904명 ▲멕시코 3만5006명 ▲이탈리아 3만4954명 ▲프랑스 3만7명 ▲스페인 2만8403명 ▲인도 2만3174명 ▲이란 1만2829명▲페루 1만1870명 ▲러시아 1만1318명 등이다.
◆ 미국 플로리다주, 일일 신규 확진자 또 최고치
미국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 플로리다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1만529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5명이다.
이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1일 기준으로 최고치다. 플로리다 누적 확진자 수는 26만9811명으로 늘어났다.
미 전역을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는 6만6000여명이다. 3일 연속 6만명을 웃돈 것이다.
플로리다 이외에도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주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앨러배마, 앨라스카, 네바다, 몬태나, 루이지애나, 하와이,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칸소, 테네시, 웨스트버지니아 등 13개주에서도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0% 가량 늘었다.
이에 뉴올리언스의 공중보건 책임자인 조세프 캔터 이사는 WSJ에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5개월 간 지속되는 사이 미국은 질병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평했다.
◆ 日 일일 신규 확진자 다시 400명대…정부 도쿄 수도권 '휴업 재요청' 검토
일본도 최근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재차 휴업 요청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정상 겸 코로나19 담당상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도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대해 휴업 요청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타마현은 13일부터 감염방지 대책이 불충분한 유흥업소 등에 휴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니시무라 코로나19 담당상은 "하나의 유효한 수단"이라며 "수도권이 협력해 대응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12일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408명 발생하면서 지난 10일 430명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4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도쿄에서 4일 연속 200명이 넘는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이 지속하면서 최근 일주일새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2000명 넘게 증가했다.
야권에서는 도쿄 등 수도권에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긴급사태 선언 재발령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니시무라 코로나19 담당상이 이날 휴업 재요청을 언급한 만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 재발령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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