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東京)에서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확인됐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도쿄의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 아래로 내려선 것은 5일 만이다.
도쿄에서는 전일 2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4일 연속으로 200명을 넘기며,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넘게 증가했다.
이로써 13일 오후 3시 35분 현재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8046명을 기록하며 일본 내에서 처음으로 8000명을 넘어섰다.
오사카(大阪)부 2027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741명, 사이타마(埼玉)현 1459명, 홋카이도(北海道) 1294명, 지바(千葉)현 1112명 등 일본 내 다른 주요 지역과 비교하면 도쿄의 확진자 증가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짐작할 수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일본 정부는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재차 휴업 요청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정상 겸 코로나19 담당상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도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대해 휴업 재요청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타마현이 13일부터 감염방지 대책이 불충분한 유흥업소 등에 휴업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하나의 유효한 수단이다. 수도권이 협력해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도권 전체에 대한 대책을 검토할 방침을 시사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 이케부쿠로(池袋)의 유흥가에 호객 행위를 금지하는 푯말이 서 있다. 2020.07.10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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