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통적으로 미국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 대선에서 텍사스마저 경합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N이 1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CNN은 지난달 초부터 발표된 텍사스주 여론조사 8건의 결과를 종합한 결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평균 0.3%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경찰개혁 행정명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17 mj72284@newspim.com |
개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7~10일 실시된 유고브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6%, 바이든이 45%로 접전을 펼쳤고, 6월 29일~7월 7일 실시된 댈러스모닝뉴스-텍사스대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46%로 트럼프의 41%를 무려 5%포인트 앞섰다.
CNN은 텍사스가 올해 대선에서 경합주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민주당이 1976년 이후 처음으로 텍사스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텍사스는 골수 공화당 텃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선 후부터 사실상 이러한 분위기가 점차 변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 9%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는데,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에 한 자릿수로 패배한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는 등 전통적 공화당 텃밭이라는 텍사스의 정체성이 무색해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COVID-19) 및 인종차별 시위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가 실패로 평가받으면서 텍사스 민심이 더욱 공화당에서 이탈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에서 대부분 트럼프는 바이든에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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