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CJ ENM과 딜라이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로 '송출중단(블랙아웃)' 사태를 막았다.
CJ ENM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에 따라 딜라이브와 2020년 방송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해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블TV 업계 3위 사업자인 딜라이브는 CJ ENM이 지난 3월부터 요구한 인상안을 거부했다. 이에 CJ ENM은 딜라이브가 이번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tvN, OCN 등을 포함한 자사 계열 13개 채널 송출을 중단한다는 입장이었다.
과기정통부 중재에 따라 양사가 합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딜라이브와 CJ ENM은 2020년도 CJ ENM에 대한 기본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하여 2020년 8월 31일까지 신의성실에 입각해서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협상을 한다.
2. 2020년 8월 31일까지 양 사 간에 기본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해 서면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양사는 과기정통부의 중재안에 따른다.
3. 양사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채널을 계속 송출하며, 정부의 중재에 성실히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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