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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최초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오는 15일 미국서 발사된다

기사등록 : 2020-07-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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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로켓에 아나시스 2호 탑재
첨단 통신시스템 갖춰…軍 통신 및 작전능력 강화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국 최초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가 15일 미국에서 발사된다.

14일 미국 기술전문매체 CNET과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6시(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한국 최초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발사한다.

발사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주 SLC-40 발사대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곳에서 아나시스 2호를 팰콘 9 로켓에 실어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촬영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 X의 로켓 '팰콘 9' [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나시스 2호는 우리 군이 최초로 갖게 되는 전용 통신위성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14년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F-35A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군 통신위성 1기를 제공받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절충교역(무기 판매국이 구매국에 기술을 이전해주거나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에 록히드마틴은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아나시스 2호 제조 계약을 체결했고, 에어버스는 자사 통신위성인 '유로스타 E3000'을 기반으로 아나시스 2호를 제작했다.

아나시스 2호의 활동이 시작되면 기존에 국제 및 민간 소유 위성에 통신을 의존해 왔던 한국군은 자체적으로 통신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아나시스 2호는 적의 전파 교란(재밍)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음성 문자 영상 등을 암호화해 전송할 수 있는 첨단 통신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아나시스 2호로 인해 한국군의 통신 및 작전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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