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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대전환 시작됐다"…한화‧두산‧효성 등 관련 기업들 '기대감 ↑'

기사등록 : 2020-07-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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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발전소·수소산업 진출 준비
효성, 수소생산·충전소…두산, 수소연료전지 '적극'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기존 산업이 당장은 경제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관련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다. 하지만 정부가 열린 시각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 기대감이 매우 높다".

정부가 14일 선도국가로 도약하려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자 관련업계는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축으로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경제 선도 국가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린 뉴딜에 73조4000억원을 투자해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테스트 [사진=한화큐셀]

구체적으로 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만대 보급·노후 경유차 116만대 조기 폐차 지원과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계획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앞서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정책에서 크게 달라진 내용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번 발표로 각 기업들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셀·모듈 판매 중심에서 태양광 발전소 운영과 주택·상업용 고객 대상 태양광 발전 전력 판매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수소연료전지 트럭 회사인 니콜라에 지분 투자를 통해 수소 산업으로 진출길도 텄다. 한화종합화학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한화에너지는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공급을,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수소충전소용·트럭용 수소탱크 공급을 할 예정이다.

효성은 수소생산시설, 수소충전소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이다. 오는 2022년까지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약 1만여평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승용차 10만대 사용 가능 물량)의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효성중공업이 건립한 국회수소충전소 [사진=효성] 2020.07.03 yunyun@newspim.com

또한 완공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 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지난달 수소 관련 테마주에 포함돼 6월 한달 간 주가가 1만7250원에서 2만8900원으로 67.5% 급등하기도 했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부문에서 국내 1위다. 두산이 지난 2014년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와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를 합병해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1.5GW, 2040년까지 15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두산퓨얼셀이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탄소 경제가 세계적 추세"라며 "국내 정책도 뒷받침 돼 긍정적인 경제 환경이 조성되면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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