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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조현병 앓는 청년에 최대 36만원 지원"

기사등록 : 2020-07-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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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이달부터 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나선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만 19세~34세 청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연간 최대 36만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청년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해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 조기 발견과 초기 집중 치료·관리한다. 

경기도 청년마인드케어 포스터

도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공모에 경기도 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을 제출, 관련 예산을 국비로 확보해 올해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사업은 청년마인드케어(외래치료비 지원사업)와 청년마인드링크 사업으로 구분되며 31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청년마인드케어 사업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F20~29[조현병, 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 또는 F30~39[기분(정동)장애]로 5년 이내 최초 진단받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비 일부 본인부담금 중 진료비, 약제비, 검사비(비급여 포함), 제증명료를 1인당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조건에 해당될 경우 환자, 보호자(가족)가 주소지 관할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올해 1월 1일부터 발생한 진료 분부터 소급 지원받을 수 있으며 소득기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 등 별도 제한은 없다.

청년마인드링크 사업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청년 공간 등에 청년 정신질환 상담실을 별도로 운영해 고위험군 청년이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비 지원, 사후 관리 등을 통해 건강하게 사회 일원으로 복귀하는 걸 돕는다.

한편, 2017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와 2018년 통계청 경제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10~30대로 전체 연령의 80%를 차지한다. 청년의 99.7%는 정신과 치료 경험이 없고 99.2%는 심리상담 경험이 없어 청년 정신과 치료와 심리상담, 정신보건 서비스 이용을 위한 제도 마련과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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