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여야가 오는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을 열기로 합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여러차례 곡절이 있었으나 오늘 민주당과 통합당이 7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며 "국회는 숙의 민주주의로 합의하고 토론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래서 곡절은 있었으나 민주당과 통합당이 국정 현안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해서 국리민복에 도움이 되는 국회가 되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게 돼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코로나 19 위기극복과 우리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있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28 kilroy023@newspim.com |
국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연설을 청취한 뒤, 21~22일 오전 10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한다. 22~24일에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경제 분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30일과 내달 4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선 보건복지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3개 상임위 법안소위는 2개로 분리해 복수 법안소위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기존 복수 법안소위 8개 상임위(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통신·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환경노동·국토교통위원회)와 신규 복수 법안소위 3개 상임위의 법안소위원회 위원장은 교섭단체 양당이 11개 상임위별로 각각 1개의 법안소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는 통합당이 위원장을 맡고, 상임위별 법안소위 내 안건처리는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2인의 국회추천 인사안건에 대해선 교섭단체 양당이 각각 1인씩 추천하며, 오는 30일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지연되면서 대통령 개원연설은 1987년 개헌 후 가장 늦은 연설이 됐다. 역대 가장 늦게 열린 국회 개원식은 지난 18대 국회인 2008년 7월 11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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