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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2Q 순익 73% 급감...대손충당금 급증

기사등록 : 2020-07-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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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자산 기준 미국 4위 은행인 씨티그룹(Citigroup)이 2분기 순익이 56억달러에 달하는 대손충당금 탓에 73% 급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2분기 순익이 13억2000만달러(주당 50센트)로 전년동기의 48억달러(주당 1달러95센트)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익은 197억7000만달러로 5% 늘었다.

씨티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피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당 28센트의 순익과 191억2000만달러의 수익을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대형 은행들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기업 도산 우려에 총 520억달러 이상의 대손충당금을 비축해 두고 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JP모간과 웰스파고도 대손충당금 급증 탓에 순익이 급감하거나 손실로 전환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3위 신용카드 발행 기관으로, 최근 실업률 상승과 함께 신용카드 대금 미납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에 특히 취약하다.

씨티그룹은 지금까지 200만개의 신용카드 계정에 회수유예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대차대조표의 6%에 달하는 규모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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