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삼성증권은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올해 꾸준히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모든 지역에서 고른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며 "특히 중국은 경쟁사 대비 생산이 빠르게 정상화 되면서 매대점유율이 상승,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14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리온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파이와 스낵 위주로 수요가 집중됐고 국내는 지난 5월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신제품 효과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11% 증가했다"며 "베트남은 신제품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122%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제과 업계의 경쟁이 과열될 수 있으나 오리온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제과 산업 특성상 한 번 고착된 매대 점유율은 단기간 내에 바뀌기 어렵고 2분기 판촉 강도가 우려보다 강하지 않았다"며 "오리온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대 장악력을 높이고 있어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7% 올린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과 매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특히 오리온은 타오케노이 제휴와 신제품 강화, 쌀과자 수출, 제주용암수 수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매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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