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지난 4월을 저점으로 고용상황이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며 "감소폭이 줄어든다는 것은 지난달에 비해 고용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5월과 6월에 각각 15만3000명, 7만9000명 증가했다"며 "경제활동인구가 전월대비 두 달 연속 늘어나고 있으며 3개월 연속 100만명을 상회하던 일시휴직자도 72만9000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7.15 204mkh@newspim.com |
김 차관은 "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인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종에서 고용상황이 악화되며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며 "큰폭으로 감소했던 임시·일용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직 일자리의 경우 일시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정부는 이달 초 확정된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57만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향후 5년간 19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취업자수는 지난해보다 35만2000명 줄어들어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3%로 지난 1999년 이후 2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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