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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중국증시종합] 미중 갈등 우려, 상하이지수 3400선 붕괴

기사등록 : 2020-07-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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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361.30(-53.31, -1.56%)
선전성분지수 13734.13(-262.34, -1.87%)
창업판지수 2813.06(-45.61, -1.6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5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업에서 화웨이(華為)를 퇴출시키고,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 이날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3361.30 포인트를, 선전성분지수는 1.87% 내린 13734.13 포인트를, 창업판 지수는 1.60% 하락한 2813.0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6747억2700만 위안,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8967억9200만 위안에 달했다.

전날 역대 최대 규모의 유출세를 기록한 해외 자금은 이틀 연속 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날 마감 시간까지 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7억6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14억74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12억3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여행 업종이 5% 이상 뛰었고, 호텔 외식 업종이 4.5% 올랐다. 금융과 고량주(백주) 업종도 1% 이상씩 뛰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6% 가까이 하락했고, 수리건설과 5G 업종이 4% 이상 내려갔다.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미중 갈등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면서 대외적 불안감을 키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홍콩 국가안전법(일명 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에도 서명했다.

영국 정부가 5G 네트워크 사업에서 화웨이의 퇴출을 공식화 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통신업체들은 올해 12월 31일 이후부터 화웨이의 5G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금지되며, 모든 화웨이 장비를 2027년까지 제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9982위안으로 고시됐다. 

7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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