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국경영자총협회 50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여해 노사정 협의를 뜻을 이어 노동자와 동행하는 경총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의 축사를 통해 "50주년을 맞아 노동자와 동반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경총이 돼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1970년 출범해 50년간 노사협력과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경총의 역할을 치하했다. 아울러 동반과 동행의 중요성을 각인했다. 그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노사정 대타협에 여당 측 간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기억을 들며 " 그 시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일했던 때였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9 pangbin@newspim.com |
이어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가 위축돼 있는만큼 경총의 역할은 앞으로도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월 30일 서명만 남겨둔 상태에서 좌초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조속한 시일 내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경총에 앞으로 노동자, 국민과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함께'라는 말, 그리고 '동반자' 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며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미래 신산업 창출과 규제 혁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총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뉴 경총'을 지향하며 '함께하는 경제', '미래를 여는 경제적 동반자, 경총'을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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