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제 활동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면서 산업생산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산업생산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하회했으며 2분기 전체로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6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4.1%를 웃도는 결과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1.4% 증가한 바 있다.
지난 3~4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각각 4.4%, 12.5% 급감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봉쇄 조치 영향을 반영했다.
여전히 산업생산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보다 10.9% 적다. 2분기 산업생산은 42.6% 급감하면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후퇴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은 6월 중 7.2% 증가했으며 자동차 생산도 2개월 연속 늘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로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약한 수요가 생산을 제한하면서 바이러스와 관련된 방해가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3.1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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