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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코로나 충격 딛고 2분기 3.2% 성장...산업생산도 회복

기사등록 : 2020-07-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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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생산 4.8% 증가, 소매판매 1.8% 감소
1~6월 고정자산투자 3.1% 감소, 낙폭 축소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1분기 -6.8%라는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중국이 2분기(4~6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나라가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로이터 전망치 2.5%, 블룸버그 전망치 2.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상반기(1~6월) GDP 총액은 45조6614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1~3월) 마이너스 6.8% 성장으로 GDP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 당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을 통해 경제회복에 사활을 걸면서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여왔다. 

이와 함께 국가통계국은 6월 주요 경제지표 성적도 공개했다. 산업생산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소매판매는 여전히 둔화된 회복세를 나타났다.

6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전월(4.4%)과 비교해 0.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4.7%도 상회하는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산업생산 증가율은 -1.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4% 하락했었다.

공장과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 또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로 고정자산투자는 3.1% 감소해, 1~5월의 -6.3%에 비해서는 낙폭이 3.2% 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전자상거래와 백화점, 슈퍼마켓, 일반 소매점 등의 매출을 합산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6월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감소폭이 1.0% 포인트 축소됐으나,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1.4%나 줄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이 10.9% 감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공개한 수출입 실적 또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고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의 6월 수출액은 1조5131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3% 늘었고, 수입액은 1조1841억9000만 위안으로 6.2%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달 수출액이 2135억7000만 달러로 작년동월대비 0.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71억5000만달러로 작년동월대비 2.7%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16 pxx17@newspim.com
[사진 = 중국 국가통계국] 6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전월(4.4%)과 비교해 0.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4.7%도 상회하는 수치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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