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총기협회(NRA)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지지를 선언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NRA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헌법 2조(시민의 총기 소유권 허용) 보호라는 공약을 이행했다며 그의 재선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15 007@newspim.com |
NRA 정치행동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NRA 500만 회원을 대표해 당신의 재선을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수정헌법 2조 보호를 위해 어떤 대통령보다도 많은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NRA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총기 규제를 꺼려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NRA의 재선 지지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NRA의 지지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소유권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을 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소유권을 적극 옹호해 왔다. 다만 2018년 2월 플로리다에서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범프스탁(자동 소총 개조 부품)을 금지시킨 적이 있다.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를 공약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크게 밀리고 있다. 15일 나온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52%로 트럼프 대통령(37%)을 15%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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