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이 대전창작센터의 새 전시 '대흥동 네트워크 식食 : 탄수화물 휘게(Hygge)'를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2020년 대전창작센터의 의·식·주 프로젝트 전시의 일환으로 '식'을 주제로 삼는다. 그 중에서도 밀가루를 재료로 사용한 국수와 빵을 다룬 작품들을 소개한다.
나빈의 선플라워 [사진=대전시립미술관] 2020.07.17 gyun507@newspim.com |
밀가루 음식은 대전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대전은 밀가루 음식이 특히 발달했는데 이는 1960~70년대 대전에 밀가루 공급이 많았던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전시제목 '탄수화물 휘게'는 밥, 국수, 과자, 빵 등의 음식을 구성하는 성분인 '탄수화물'과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를 뜻하는 덴마크 단어인 '휘게(Hygge)'를 조합한 것이다.
나빈, 엄유정, 하루K 세 작가의 작품들이 우리의 잃어버린 일상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주길 바라며 언젠가 스미듯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을 담았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창작센터는 원도심에 위치해 지역성과 문화, 그 속의 삶을 담고 있는 장소"라며 "지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밥상, 먹는 행위가 소소한 기쁨이 되듯 이번 전시도 삶의 작은 안식과 행복의 공감미술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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