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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그린 뉴딜' 첫 행보서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

기사등록 : 2020-07-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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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다른 발전 비해 최대 10배 이르는 일자리 만들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그린 뉴딜' 첫 현장 행보로 전북을 찾아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해 "해상풍력이 시작단계인 지금, 경쟁력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 3면이 바다인 우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육상풍력에 비해 설치장소가 자유롭고, 대규모단지 개발이 가능하고 설비이용률도 높다"며 "다른 발전에 비해 최대 열 배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그린 뉴딜' 첫 현장 행보로 전북 부안군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 3면이 바다인 우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이어 "해상풍력 타워는 해양 플랜트와 조선·기자재 기술, 하부구조물 시공에는 건설기술이 적용된다"며 해상풍력의 확대는 조선·철강·건설산업에도 새로운 수요 창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증단지는 60MW 규모의 국내 세 번째 해상풍력 단지다. 지난해 7월부터 운전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범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돼 오는 2028년까지 석탄발전 2.5기 용량인 총 2.46G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224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문 대통령은 "현재 세 개 단지 124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을 2030년에는 백 배 수준인 12기가와트(GW)까지 확대하는 3대 추진방향을 세웠다"며 ▲지자체 주도 체계적 대규모 발전단지 개발 ▲정부가 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 ▲해상풍력 통해 지역경제 살릴 것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 중 해상풍력을 통한 지역경제 부분과 관련해 "대규모 민간투자를 촉진해 연간 8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서는 부안에 위치한 재료연구소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의 풍력시험동을 방문했다.

참고로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유일한 풍력 블레이드(회전날개)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재생에너지 국제표준기구가 인정하는 풍력 블레이드 시험기관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7개국뿐이다.

문 대통령은 풍력시험동에서 두산중공업, 휴먼컴퍼지트, LS전선, 현대스틸 개발자들로부터 3MW급 풍력 블레이드를 포함해 해상풍력 부품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차례로 듣고 블레이드의 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풍력 블레이드의 설계, 제조, 시험인증 기술을 독자 개발해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한 개발자들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하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대한민국 대전환과 그린 뉴딜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했다.

또한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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