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의 경제회복기금 논의를 주시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3% 상승한 629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5% 오른 1만2919.61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1% 상승한 3365.60으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1% 빠진 5069.42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럽 증시는 18일까지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지도자들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회복기금 논의를 주목했다. 이들이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이래 처음이다.
이들은 EU 회원국들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문제를 논의한다. EU 집행위는 지난 5월 7500억 유로(약 1020조원) 상당의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이 안건이 실행되려면 만장일치로 승인돼야 한다.
올 하반기 EU 의장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7월까지 회복 기금을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금 지원을 대출과 보조금 중 어떤 형식 위주로 할 것이냐를 놓고 회원국들 사이 이견이 일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고대하던 EU 정상회의가 시작하면서 오늘 거래는 조용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