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그린뉴딜을 추진할 녹색산업 기업 100개사가 정부지원을 받고 집중 육성된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오는 20일부터 진행한다.
양 부처는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0개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0개사를 선정·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사업은 그린뉴딜 3대 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과제다. 그린뉴딜 3대 분야는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이다.
접수는 각 부처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관리시스템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종합관리시스템에서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받으며 이후 평가를 거쳐 9월 중에 40개사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제3차 추경으로 추진된다. 양 부처는 총 407억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선정된 기업에 향후 3년간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청정대기 녹색산업, 자원순환(포스트 플라스틱 포함), 생물, 스마트 물, 수열에너지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으로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중기부 양 부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과 같은 그린뉴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공동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6월 26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육성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책협의회를 열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 유망 중소기업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0억~1조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간의 협업으로 지원 정책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