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날 사망한 존 루이스(민주·조지아) 하원의원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인권 운동의 영웅 존 루이스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면서 "멜라니아와 나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우리의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루이스 의원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침묵을 지킨 채 오전 자신이 소유한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방문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과 악시오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의원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이 전날 80세로 사망한 루이스 의원을 기리고 오랜 기간 공익에 봉사한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사망한 존 루이스 의원.[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0.07.19 mj72284@newspim.com |
이에 따라 백악관은 물론 미 전역의 모든 관공서의 성조기는 모두 조기 게양된다. 외국의 미 대사관에서도 성조기를 조기 게양해야 한다.
앞서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미 의회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기 루이스 의원과 각종 이슈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방문했으며 그가 골프클럽에 방문한 직후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루이스 의원을 기리는 성명을 올렸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존 루이스 의원은 인권 운동의 아이콘이었으며 결코 잊히지 않을 유산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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