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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에 국제표준올림피아드 15년만에 비대면 개최

기사등록 : 2020-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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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 따라 10월까지 각국서 본선 참가팀 선발
본선 11월 중순 개최…국내외 중·고등부 각 20개팀 참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가 열린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2020년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 예선과 본선 모두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올해가 15회째로 한국의 주도로 세계 중·고등학생들이 표준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미래의 표준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표준화 경쟁과 교류 장'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의 총회와 위원회에서 표준교육의 우수사례로 소개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많은 국가로 부터 찬사를 받는 등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이번 대회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개최하는 만큼 대회의 공정성을 유지하되 온라인의 장점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개최할 계획이다. ISO, IEC, NIST(미국표준기술연구원)의 전문가가 본선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참가국 국가표준화기관의 자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본선 개·폐회식에 ▲국제표준 문서작성 강의 ▲K-방역 국제표준화 특강 ▲K-컬처 축하공연 및 문화행사 ▲참가국별 온라인 장기자랑 등 부대행사를 포함하고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해 세계의 청소년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팀별 발표 동영상은 대회가 끝난 후에 국제표준올림피아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 청소년들의 표준화를 향한 패기·열정·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선은 국가별 표준화기관의 주도로 한국이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 10월까지 각각 개최해 본선 참가팀을 선발하고 본선은 11월 중순에 한국의 주도아래 개최한다. 고령자·장애인, 건강·안전, 에너지·환경 등 5개 분야에서 생활 속 표준화가 되지 않아 불편한 사례를 발굴하고 우수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팀을 서류·발표 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국내외 중·고등부 각각 20개팀이 대회 당일에 제시되는 과제에 대해 영어로 표준문안 작성·발표를 통해 최종 우수팀을 선정한다. 본선 입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1팀, 산업부 장관상 4팀, 국가기술표준원장상 4팀, ISO 및 IEC 사무총장상 2팀 등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입상한 우수 표준안은 추후 국제표준으로 도입될 수 있는지 국내외 전문가들의 세부 검토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표준교육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손꼽혀 왔으며 한국의 표준외교력 확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온라인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하며,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서 또 다른 우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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