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넷마블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10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 범위에 놓여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영업 실적은 매출액이 5791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어닝쇼크였던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3월 론칭한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A3:Still Alive' 한국 등의 반영 효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정도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의 감소 등으로 1% 정도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공=넷마블] |
성 연구원은 "지난 8일 론칭한 '마구마구 2020' 한국도 구글 매출순위 9~14위 정도의 히트를 시현하고 있다"며 "3분기에 'BTS 유니버스 스토리' 글로벌, 'A3:Still Alive' 글로벌, 4분기에 '세븐나이츠2' 한국,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글로벌, '제2의 나라' 한국·일본, '마블렐름오브챔피언스' 글로벌,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글로벌 등 하반기 다수 신작 일정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 신작 일정들 중 일부가 시장의 전망치에 비해 훨씬 강한 빅히트를 시현함과 아울러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도 효율적으로 관리돼 신작모멘텀·실적모멘텀이 동시 창출된다면 언제든지 목표주가는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가 대기하고 있는 등 최근 넷마블의 주가 환경이 매우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5월 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시장의 레퍼런스 공모가(3조원 정도) 기준으로는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고 있으나 하반기 구체적 IPO 일정이 가동될 경우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주가 이벤트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