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기환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은 "올해 크레딧코스트(Credit Cost·대손비용률)를 30~40bp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21일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경기침체로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
그는 "은행은 연체율,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등이 업권 내 가장 우수하고, 카드도 연체율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경기 둔화에 대해 신용도 고도화 등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후 환경이 악화돼도 KB금융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관측이다. 김 부사장은 "코로나19로 한계차주 여신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계별로 코로나19 시나리오를 설정해 업종, 차주별로 관리하고 있다. 관리 체계에는 다중채무, 상환능력 등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하면서 연착륙을 유도하고, 코로나19 민간업종에 대해서는 신규취급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며 "BBB- 우량등급 이상의 여신 비중이 81% 수준으로 펀더멘탈이 악화될 가능성은 약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시 경기에 민감한 개인사업자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민감도에 따라 업종별로 차별화된 심사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