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이 22일 2차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13일 첫 기자회견에 이어 9일 만이다.
A씨를 돕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는 미정이며, 오전 9시쯤 취재진에게 개별 공지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가 구성하겠다고 한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합동조사단에 대한 피해자 지원 단체들의 입장, 이 외의 쟁점에 대한 의견과 향후 계획 등을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07.13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박 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추행 사건"이라며 "이는 4년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당시 기자회견에 A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지난 16일에는 서면 자료를 통해 박 전 시장이 A씨의 인사이동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으며, A씨가 자신의 혈압을 재도록 하는 등 업무 외적인 일로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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