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 적용된 강화된 방역조치를 오는 24일부터 해제키로 했다.
또 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이라크의 우리 국민 건설 노동자들에 대한 수송 작업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에 대한 원활한 지원을 당부했다.
22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시행한 방역강화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해제하고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교회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가 시행된지 2주에 접어든 지금까지 교회시설에서의 코로나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7.22 alwaysame@newspim.com |
2주 전 중대본은 교회에서 지속적인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자 예배 외 다른 모임은 금지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정 총리는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 이전부터 교계 스스로 방역에 앞장서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교회가 방역수칙 생활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내일인 23일부터 시작되는 이라크 우리 국민 건설근로자 300명 수송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내일 군용기로 이라크 건설근로장 300명을 이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어제인 21일 오전 발생한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화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주문했다. 그는 "이천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가 발생한 지 석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유사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방청, 경찰청 등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제대로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이제부터 당분간은 '위드 코로나' 즉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혹시 감염이 확인되면 신속히 추가 확산을 막아야 방역과 일상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방역수칙 준수와 유사시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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