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9월말로 끝나는 중소기업 대출만기와 이자상환유예 기간을 적어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추가 연장해 달라는 입장이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금융권 대출이용 중소기업 274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중 8곳은 9월말로 끝나는 대출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9월말로 끝나는 대출원금만기 연장을 적어도 올해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2020.07.22 pya8401@newspim.com |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정상화가 늦어지고 있어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9월말까지 대출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조치를 발표했다.
내년말까지 대출만기를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51.5%로 조사됐다. 내년상반기까지(28.1%)와 금년말까지(13.5%) 내년3월까지(6.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를 동시에 요구한 중소기업은 70%를 넘었다. 대출만기만 연장(22.9%) 이자상환유예(5.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61.3%는 정부의 지난 2월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조치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38.7%에 그쳤다.
지원받지 못한 이유로는 ▲대출만기 기간이 아니라서(28.8%) ▲거래은행에서 알려주지 않아서(23.7%) ▲필요하지 않아서(13.2%) ▲한도초과로 거절(10.5%) ▲추가담보요구(10.5%)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받은 내용도 ▲대출만기연장(58.3%) ▲대출만기와 이자상환유예 (29.2%) ▲이자상환유예(12.5%)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감소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9월말로 다가온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은 꼭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의 흑자도산를 막기 위해서라도 금융당국에서는 추가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그룹 회장단은 24일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조찬 간담회를 가진다. 이날 간담회에서 만기 추가 연장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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