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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7개월짜리 당대표' 지적에 "거대 여당의 첫 7개월...평소와 다르다"

기사등록 : 2020-07-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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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초유의 7개월이자 거대 여당의 첫 7개월"
박주민 출마에는 "서로 선전하자고 했다"

[춘천=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7개월짜리 당대표'를 하는 이유로 "평상시 7개월과 비교하지 못하는 중요한 7개월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2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초유의 7개월이고 압도적 다수 의석의 첫 시작이 담긴 7개월이다"라며 "제가 가진 경험이 위기대처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것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거대 여당의 첫 정기국회 기간 동안 초기에 어떤 태세를 갖출 것인지가 안착되는 시기"라며 "경제 회생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입법, 사회 약자를 보호하고 격차 완화를 위한 사회입법, 권력기관 쇄신을 위한 개혁 입법, 행정수도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 입법 등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전날 이 의원 당권 도전에 "유력한 대선 주자가 왜 이 7개월짜리 당대표를 거쳐가야 하는지 납득하기 힘들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민주당 당헌에 따라 이 의원은 2020년 3월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에는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에 대한 답으로 이 의원은 '위기극복'을 들은 셈이다.

[춘천=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과 허영 의원(오른쪽)이 22일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왼쪽)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0.07.22 withu@newspim.com

한편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는 "국난극복을 해야하고 당도 제대로된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일의 순서를 잊고 토론부터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어느 것이 진정으로 거대여당다운 책임 있는 선택인지를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주민 최고위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몇분이 나오시든 최선을 다해야하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박 최고위원이 후보등록 직후 젊은 패기로 뛰어보시겠다해서 서로 선전하자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꺼내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 이상을 함께 일해 왔는데 균형발전은 지체되고 지역격차는 커켜 굉장히 아쉽다"며 "균형발전의 엔진을 다시 강력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최문순 강원지사, 허영 의원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최 지사와 만난 이 의원은 "그동안 전당대회를 하면 (강원도에) 표가 모자라 잘 오지 않았던 모양"이라며 "표 숫자만 따지기보다는 지역별로 여러 가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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