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올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미국 스마트폰 업체별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증감률.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07.22 sjh@newspim.com |
이 기간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감소폭이 가장 적은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0% 줄어드는데 그친 반면 중국 원플러스는 60%, ZTE는 68% 줄었다. 애플은 2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지난 4월에는 판매채널 80%가 문을 닫았고 이로 판매량도 절반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5월부터 꾸준히 증가, 지난 6월부터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프라인 판매채널이 타격을 입는 동안 온라인은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 2분기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31%로 지난해 14%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폭이 적을 수 있었던 것도 온라인 판매 채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는 부진했다. 갤럭시S20 출시 이후 4개월 동안의 판매량은 전작 대비 38% 적었다. 3분기 대기 수요가 나타날 수 있지만, 타격은 불가피 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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