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전문가 1대 1 매칭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국제표준 컨설턴트'로 선발된 표준전문가 26명, 국제표준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23개 기업, '우수기술연구센터(ATC)' 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은 지난해 수립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국제표준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안내용 로봇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차 산업혁명 10대 혁신성장 분야의 우수 기술을 개발·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국제표준 전문가를 짝지어 주어 해당 기술의 국제표준 제안에서부터 제정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담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10대 혁신성장 분야는 ▲자율·전기차 ▲수소 등 에너지 ▲지능형로봇 ▲스마트제조 ▲바이오·헬스 ▲드론·해양구조물 ▲스마트시티·홈 ▲비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이다.
국표원은 공개모집을 통해 국제표준화 활동 경험을 보유한 국제 표준 전문가 26명을 선발, 이날 국제표준 컨설턴트로 위촉했다. 이번에 선발된 국제표준 컨설턴트는 4차 산업 분야에서 10여년 이상의 기술 전문성을 갖고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의 의장·간사·컨비너 등으로 국제표준화활동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국제표준전문가가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중소·중견기업에 전수하는 연대와 협력을 이루는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제표준 컨설턴트들은 매치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3개 기업과 이날 매칭 협약을 체결하고 표준화 지원 업무를 시작했다. 23개 기업은 '국가기술은행(NTB)에 등록된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또는 'ATC''로 지정된 기업 중 국제표준화 가능성과 시급성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국제표준 컨설턴트들이 기업과 국제표준을 추진할 대표적인 과제로는 ▲협동로봇 충돌방지기능 평가기술 ▲바인더 젯팅 방식 적층제조물(3D 프린팅) 평가 ▲자율농기계 이력 데이터 등이 있다. 국표원은 선정된 기업의 직원과 국제표준 컨설턴트의 국제표준화회의 참가 여비를 지원하고 국제표준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시험 데이터 등을 연구개발 해야할 경우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지원 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표원은 NTB를 운영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ATC협회, 한국표준협회 등 유관기관과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국제표준 컨설턴트가 보유한 풍부한 표준화 경험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함으로써 혁신기술이 국제표준화로의 제안과 제정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20여 기업을 매치업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이 종료되는 2023년까지 100여개의 중소·중견기업이 국제표준화 무대에 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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