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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감찰관, 연방요원의 포틀랜드·워싱턴 시위대 과잉진압 조사

기사등록 : 2020-07-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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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시장도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에 맞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포틀랜드 시장이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에 맞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오리건주 포틀랜드 집회와 워싱턴D.C 시위에서 연방 요원들이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보도에 의하면,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은 포틀랜드에서 열린 평화 시위에서 연방 요원이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워싱턴D.C에서의 연방요원 과잉 진압 논란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마이클 호로비츠 미 법무부 감찰관 2020.07.24 justice@newspim.com

워싱턴D.C 과잉 진압은 지난 6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교회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라파예트 광장에 있던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한 사건을 말한다.

호로위츠 감찰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연방 요원이 자신의 신분을 적절하게 공개하고 법 집행을 했는지, 무력 사용 지침을 준수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직무대행이 연방요원을 동원해 미국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국민들이 평화적으로 집회할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같은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번 법무부의 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이와 함께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이 이날 인종차별 항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연방요원이 쏜 최루탄에 맞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방요원은 이날 새벽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이들을 몽둥이로 때리며 최루탄과 섬광탄을 발사했는데, 휠러 시장은 시위 현장을 방문해 연방요원의 철수를 촉구했다. 휠러 시장은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최루탄 분말 가스에 그대로 노출됐다.

휠러 시장은 연방 요원의 개입을 "정부의 권력 남용"이라며 "이들이 폭력사태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포틀랜드=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테드 휠러 미국 오리곤주 포틀랜드 시장이 7월 23일(현지시간) 시위 현장을 방문해 연방요원의 철수를 촉구하고 있다. 2020.07.24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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