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신한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80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모두 8210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24일 신한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055억원을, 2분기 당기순이익은 87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신한금융그룹] 2020.07.24 bjgchina@newspim.com |
올 상반기 그룹 이자이익은 4조23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3.1% 증가했다.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0.75%포인트(p) 인하하면서, 그룹 순이자마진(NIM) 역시 1.84%로 전년비 0.22%포인트(p) 줄었다.
비이자이익도 1조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수수료이익이 3.7% 확대됐을 뿐 아니라,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중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은 1분기에 높았던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전년비 25.4%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수탁수수료가 늘어난 반면, 카드수수료이익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2.2%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 순이익이 1조14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839억원으로,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전년비 0.6%감소에 그쳤다. 제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비 20.2% 줄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순이익이 571억원으로 전년비 60.6% 감소했다. 수수료수익 중 금융상품 영업수익이 47.4%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66.2% 줄었다. 라임 및 헤리티지 관련 고객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면서 순이익도 줄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카드 순이익은 3025억원으로 전년비 11.5% 증가했다. 그 외에도 신한캐피탈(19.6%), 신한저축은행(31.9%), 신한생명(17.5%) 등 순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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