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학력위조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다뤄질 사안이라며 교육부 개입 필요성을 일축했다.
유 부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학력위조 의혹은 당사자와 해당 학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이후 청문회에서 다뤄질 사안"이라며 "교육부가 개입해 조사를 할지 여부는 청문회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4 kilroy023@newspim.com |
미래통합당이 지난 22일 제기한 학력위조 의혹은 박 후보자가 4년제 조선대를 졸업한 것처럼 학적부를 위조해 단국대에 편입했다는 내용이다. 2000년 12월 한국대 학적부에 조선대로 표기된 출신대학을 광구교대로 사후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박 후보자측은 조선대를 다닌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박 후보자는 1965년 2월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단국대에 편입했지만 6.3 항쟁으로 대학이 개강하지 않아 군 복무중이던 같은해 9월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유 부총리는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미래통합당 질의에 "편입은 대학교마다 교칙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내용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다뤄질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청문회 결과 이후 교육부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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