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청사 첫 확진 사례로, 동료직원 50여명이 조기 퇴근하고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이 실시됐다.
24일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 등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 본관 3층에 있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A씨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서울청사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A씨는 발열 등 의심 증상으로 전날부터 연가를 내 출근하지는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5월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5.08 unsaid@newspim.com |
이날 A씨의 확진 소식을 전달받은 서울청사관리본부 측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50명가량을 모두 조기 퇴근시킨 후 3층 전체를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이후 엘리베이터와 식당 등 공용 공간을 중심으로 본관건물 전체를 소독한 후 주말 이틀간 환기하는 등 강도높은 방역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별개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 접촉자를 확인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조기 퇴근한 직원들은 즉시 검체검사를 받도록 지침이 내려진 상태다. 조사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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