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가운데 주미 중국대사관이 임시로 휴스턴 총영사관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26일 중국 관영 CGTN 등에 따르면 주미 중국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주미 중국대사관은 휴스턴 총영사관 업무를 임시로 넘겨받아 영사관 관할 지역의 중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은 "주미 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항상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중-미 교류협력, 양국 우호 증진에 헌신해왔다"며 이번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지시는 "미국과 중국 남부 지역 주민들 간의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 중국 정부의 영사권한을 심각히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과 지식 재산권 절도의 근거지로 지목하고, 72시간 이내에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총영사관 직원들은 25일 오후 4시 넘어 퇴거했고, 미국 관리들이 이후 영사관을 접수했다.
중국은 맞대응으로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지시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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