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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재봉쇄' 여론 고조...플로리다 확산세 맹위

기사등록 : 2020-07-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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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망자 4일 연속 1000명 돌파
의료진 등 150명 '재봉쇄 촉구' 서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사망자 등 인명 피해 규모가 연일 최다를 경신하자, 다시 봉쇄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나흘 연속 1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4만6000명을 넘겼다.

병상 수 부족과 진단검사 지연 등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 대응 여력이 한계를 드러내고, 확진자 수는 걷잡을 수없이 계속 늘어나자 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두 번째 외출자제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다음 달 중순까지 사망자 수가 최대 17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일 의학 전문가와, 과학자, 교사 등 150명은 연방정부와 의회 지도부, 주지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봉쇄령을 다시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서한은 오는 11월 1일까지 미국인 총 20만여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많은 주에서 사람들이 바에서 술을 마시고,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며,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등 매우 평범하지만 불요불급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남부 플로리다 주의 발병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 플로리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발병 초기 최악의 피해를 본 뉴욕 주를 추월하고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미국 전체 주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아졌다.

이날 플로리다 주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300명 늘어난 42만3855명으로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2위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주는 각각 44만8497명, 41만5827명으로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플로리다 주의 론 드샨티스 주지사(공화당)는 거듭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하고, 내달 중 학교가 개학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잭슨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플로리다주 잭슨시의 한 커뮤니티 센터에 설치된 워크 인 형태의 코로나19 검사소에 8일(현지시간) 몰려든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0.04.09 kckim100@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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