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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확산 진원지' 플로리다·텍사스 등 주춤

기사등록 : 2020-07-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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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6만6000명 아래
CNN "안정화 추세 계속 지속될지 판단은 아직 일러"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던 미국에서 신규 환자 확산세가 제동이 주춤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7일간의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6만6000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잭슨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플로리다주 잭슨시의 한 커뮤니티 센터에 설치된 워크 인 형태의 코로나19 검사소에 8일(현지시간) 몰려든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0.04.09 kckim100@newspim.com

이는 여전히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최근 10일 새 가장 낮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로 꼽히는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의 신규 환자 추이를 보면 좀 더 뚜렷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주도하던 이들 주에서 최근 7일간의 평균 신규 환자의 증가세가 멈추거나 소폭 감소한 것이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여전히 평균 신규 환자가 1만명을 넘지만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1만명을 넘던 텍사스주의 평균 신규 환자도 8000명대로 떨어졌다. 애리조나주도 4000명에 근접하던 평균 신규 환자가 2000명대로 내려왔다.

이런 흐름은 지난달 말 이들 주에서 술집을 문 닫거나 술집에서 음주를 금주하는 등 경제 재개를 일부 후퇴시키는 조치를 내린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이달 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안정화 추세가 계속 지속할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2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했다. 신규 환자가 감소한 주는 8곳이었고, 20개 주는 꾸준한 양상을 보였다. 또 통상 신규 환자의 증가보다 수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사망자 수는 최근 증가하기 시작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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