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27.96(+22.73, +0.71%)
선전성분지수 13147.35(+170.49, +1.31%)
창업판지수 2666.52(+34.76, +1.32%)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8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음에도, 중국 전문기관의 단기 조정 관측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우량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상승한 3227.96 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1.31% 오른 13147.35 포인트로, 창업판 지수는 1.32% 상승한 2666.5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시 거래량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양대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9000억 위안에 못 미쳤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3898억7400만 위안,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5080억95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해외 자금은 나흘 연속 유출세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 시간까지 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2억32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37억33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15억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화폐를 필두로 식품과 백주(고량주)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고, 면세점 테마주 또한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표적으로 면세점 대표주 중 하나인 중국중면(中國中免∙CDF, 601888.SH)의 주가는 3% 이상 뛰었다. 반면, 황금주가 높은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항공과 자동차 종목 또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우려가 커졌음에도 최근 중국 증시에서 나타나는 약세 흐름이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누그러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산서증권(山西證券)은 "단기적인 지수의 상승 저지력이 비교적 커서 강인한 상승세를 기록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상하이지수는 3200선 안팎 구간에서 변동을 거듭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투자 방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6일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로, 68명 가운데 본토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자는 64명에 달했다. 지역 감염자 중 57명은 최근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서부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6명은 동북부의 랴오닝성에서, 나머지 1명은 베이징에서 각각 발생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9895위안으로 고시됐다.
7월 2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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