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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홍우 경상원장 "비대면 경제 도래…전통시장도 달라져야"

기사등록 : 2020-07-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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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경제침체…2차 재난지원금 도입 필요"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은 29일 장기화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온라인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경제 대응이 소상공인을 살리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활성화의) 유일한 돌파구"라며 "명절 등을 활용한 추가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등 자본주의 공격에 큰 피해를 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발로 뛰는 정책실현으로 자영업자와 소통하고 공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2020.07.29 zeunby@newspim.com

다음은 이홍우 원장의 일문일답

- 이 원장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동복지나눔센터 등에서 업무한 노동 관련 전문가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골목상권과 상인에 대한 업무가 주인데 원장직에 도전한 이유는

▲나는 노동자, 즉 땀의 가치를 귀히 여겨온 삶을 살아왔다. 자본주의의 공격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이 어떻게 보면 노동자와 같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책상에 앉아 있기보다는 현장으로 찾아가겠다. 소상공인 곁으로 찾아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겠다. 그들은 답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원한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가정을 두고 이번 위기극복 경험을 토대로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스스로 문제를 알아내고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조직을 구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를 통해 도민도 좋고 지역상권도 살리는 선순환 지역경제를 만들어나가겠다.

- 경상원은 시장 매니저 도입 등 전통시장의 변혁을 시도했다. 이 원장이 주력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나 사업이 있는지

▲많은 이들이 기본소득을 이야기했지만 코로나19와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기본소득을 실제로 도민이 체험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의) 유일한 돌파구는 지역화폐라고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이 시행되면서 지역화폐 이용이 확연히 늘어났다. 이 기회를 바탕으로 지역화폐, 착한 소비·가치있는 소비를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뤄나갈 것이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들어서면서 골목상권·전통시장 등 경제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이런 상황이 코로나 이전부터 지속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고 있다. 언택트 경제, 비대면 경제가 찾아오고 있는 지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는 비대면 경제 대응으로 소상공인들의 모바일 교육 플랫폼을 오픈했으며 신규 온라인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을 계획 중이다.

-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경제 지원책으로 전 도민에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원했다. 이로 인해 지역화폐 발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지역화폐 사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방안이 있다면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경기지역화폐 신규 발급 및 사용량이 많이 늘었다. 경상원은 이번을 기회로 다가오는 추석 등을 활용 추가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 중이며 현재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달 말까지 소득공제 80%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현재 경기지역화폐 할인가맹점을 모집하고 운영해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추가 할인을 해주는 가맹점들을 늘려나가고 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부에 2차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을 주창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이 원장의 생각은

▲2차 재난지원금은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1차 재난지원금을 실행하게 된 것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서 먼저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선제적으로 집행해 도민과 자영업자,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게 됐다. 이후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실행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은 한숨과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 요청은 민심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힘겹지만 조금만 더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나라 역할이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68만명의 소상공인과 그에 따른 종사자 159만명, 전통시장 250개와 그에 따른 종사자 6만9000여 명 등 일자리의 보고이자 대한민국 서민경제의 근간이다. 하지만 조직의 영세성, 높은 임대료, 대형마트와 온라인 시장의 확대 등 시장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이제는 비대면 경제 시대로 전환돼 우리를 더욱 어렵게 한다.

앞으로 우리 경상원은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과 자영업자 등이 비대면 경제 시대에 적극적 학습과 상인조직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기도 내 골목 구석구석에 돈이 돌게 하도록 모든 방안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 서민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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