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서구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결혼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시행과 함께 고비용 결혼문화를 개선하고 합리적인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내달 31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예비부부 10쌍을 선정한다.
선정된 예비부부는 9월부터 12월까지 보라매공원, 장태산휴양림 등 명소와 서구청, 기타 희망하는 장소 등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대전 서구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포스터 [사진=서구] 2020.07.29 rai@newspim.com |
구는 작은 결혼식 취지에 맞는 예식 공간 조성(꽃길, 포토존, 음향 장비 등)과 예복, 헤어, 메이크업 등 소정의 비용을 지원해 예비부부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합리적인 결혼식 문화를 꾀한다.
신청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서구에 거주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구 홈페이지(www.seogu.go.kr/행정고시-공고)에서 신청양식을 작성해 이메일(nollamee@korea.kr) 또는 방문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288-2352)로 문의해야 한다.
장종태 구청장은 "2019년 서구의 통계를 보면 결혼 건수는 2,213건으로, 2010년 3,081건에 비해 28.2%(868건 감소)나 줄었으며, 초혼연령 또한 남성은 32.8세, 여성은 30.6세로 나타나 비혼과 만혼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기존의 고비용 결혼문화로 결혼을 미뤘던 예비부부들이 참신하고 합리적인 작은 결혼식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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