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바스(BaaS : Battery as a Service)에 대해 협의 중이다.
양사는 이르면 내달 중순 바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서비스 협력 위해 논의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7일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해 SK그룹 경영진과 미래 전기차 배터리 및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기아차 니로EV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2020.07.07 yunyun@newspim.com |
바스는 배터리의 생산부터 수리, 임대,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 사업 모델이다.
업계는 바스가 본격화되면 전기차 구매 방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스를 통해 배터리만 렌탈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시각. 전기차 가격의 약 3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앞서 지난 7일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래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며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가 가져올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