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글로벌 항공사와 자동차 회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제너럴일렉트릭(GE)은 항공업황 부진으로 2분기 22억달러(약2조6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손실 6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적자가 더 크게 늘었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4% 급감한 178억 달러였다.
부문별로 보면 항공 부문 매출은 44%나 줄었다. 의료부문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산소호흡기 판매가 늘었지만, 나머지 제품 수요가 줄었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 항공기 제종업체 보잉도 2분기 24억 달러(약2조9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도 118억 달러(약 14조1000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25% 급감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또 주당 순손실은 4.79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54달러보다 두배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도 암울한 실적을 발표했다. GM은 이날 발표한 2분기 영업실적에서 8억 달러(약96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분기에 24억2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다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급감한 167억80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주당 순손실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손실은 전문가 전망치 1.77달러에 비해서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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